페이 앱에 충전해 두고 잊은 돈, 이제 알림으로 찾아 줍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에 충전해 두고 오래 쓰지 않은 페이머니가 있다면, 2026년 10월 19일부터 잔액 알림이 오고 그 알림에서 바로 내 은행 계좌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알림을 기다리지 않아도 지금 각 앱의 머니 잔액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고 계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벤트 때문에 충전했던 몇천 원, 송금받아 두고 잊은 금액은 누구에게나 한두 개쯤 있죠. 저는 이번 발표에서 255억 원이라는 금액보다 "환급 알림을 사칭한 사기를 조심하라"는 당부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돌려받는 순서보다 진짜 알림을 가리는 법이 먼저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가 알림을 받는지, 알림을 받았을 때 진짜인지 가리고 돌려받는 순서, 알림 대상이 아니어도 지금 확인해 둘 것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잠든 선불충전금 알림, 나도 받는 대상일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6년 10월 15일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 3개사와 함께 오래 쓰지 않은 선불충전금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환급을 돕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법으로 정한 의무가 아니라 3개사가 자율로 먼저 도입한 제도입니다.
2026년 8월 말 기준 알림 대상은 중복을 포함해 176만 명이고, 이들이 잊고 둔 선불충전금은 약 255억 원입니다. 알림을 보내는 기준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2026년 10월 15일 경향신문 보도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네이버페이: 2년 미사용, 잔액 1,000원 이상
네이버페이 머니를 2년 동안 충전하거나 결제한 적이 없고 잔액이 1,000원 이상이면 네이버톡톡으로 알림이 옵니다.
카카오페이: 1년 미사용, 잔액 1원 이상
1년 이상 쓰지 않았다면 잔액이 1원만 남아 있어도 카카오톡 알림톡이 옵니다.
토스: 2년 미사용, 잔액 1,000원 이상
토스머니를 2년 이상 쓰지 않았고 잔액이 1,000원 이상이면 토스 앱 푸시로 알림이 옵니다.
세 회사 모두 잔액이 남아 있다는 사실과 유효기간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알리고, 알림에 환급 메뉴 정보를 함께 담습니다. 세 기준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가장 넓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1년만 안 써도, 1원만 남아도 알림이 가니 카카오톡을 쓰는 분이라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알림을 받았다면 진짜인지 먼저 가리고 돌려받는 순서
이번 제도에서 실제로 달라진 건 환급 경로입니다. 지금까지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환급 메뉴를 직접 찾아 신청해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알림 메시지를 통해 로그인하면 송금·환급 화면으로 바로 넘어가고, 여기서 계좌와 금액을 고르면 곧바로 돈이 들어옵니다.
문제는 같은 내용을 흉내 낸 가짜 메시지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용자 통지가 앱 알림, 알림톡 같은 공식 채널로만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이 통지나 환급을 이유로 계좌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 알림이 어디로 왔는지 본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톡톡,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알림톡, 토스는 토스 앱 푸시입니다. 일반 문자(SMS)나 이메일로 왔다면 링크를 누르지 않습니다.
- 링크 대신 앱을 직접 연다: 의심스러우면 메시지는 닫고 해당 페이 앱을 직접 실행해 머니 잔액을 확인합니다. 진짜 잔액이라면 앱 안에서도 그대로 보입니다.
- 환급 화면에서 계좌와 금액을 고른다: 받을 계좌는 이미 등록해 둔 본인 명의 계좌로 고릅니다. 낯선 계좌를 새로 입력하라거나 비밀번호·인증번호를 따로 알려 달라는 요구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 은행 앱에서 입금을 확인한다: 환급은 즉시 처리되므로, 고른 계좌의 은행 앱에서 금액이 들어왔는지 바로 확인합니다.

저라면 알림을 받아도 메시지 속 버튼보다 앱을 직접 여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몇 초 더 걸리지만, 가짜 링크를 누를 일이 아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상한 링크를 눌렀다면 스미싱 문자 대처법의 순서대로, 돈을 보내 버렸다면 간편송금 피싱 지급정지 순서대로 바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알림 대상이 아니어도 지금 확인해 둘 것
알림 기준에 못 미치는 잔액도 내 돈입니다. 예를 들어 1년 반째 안 쓴 토스머니나 잔액 900원짜리 네이버페이 머니는 이번 알림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돈은 알림을 기다리지 말고 앱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빠릅니다.
유효기간이 긴 만큼 잊기 쉽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은 선불업체가 유효기간 만료 30일 전부터 세 번 이상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머니 유효기간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가 10년이고 토스는 아예 없습니다. 유효기간이 10년이면 9년 11개월 동안은 회사가 알릴 의무가 없었던 셈이고, 이번 알림은 이 공백을 메우려는 조치입니다.
3개사 밖에 충전한 돈은 직접 챙겨야 한다
이번 알림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3개사에만 적용됩니다. 교통카드, 다른 간편결제 앱, 포인트형 충전금은 여전히 직접 챙겨야 합니다. 2026년 6월 8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소멸된 선불충전금이 가장 많은 곳은 티머니로 약 148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사에서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는 최근 5년간 소멸시효가 끝난 충전금이 없었습니다.
오늘 10분만 들여 아래 순서로 정리해 두면 됩니다.
- 휴대폰에 깔린 결제·송금·교통카드 앱을 훑어 머니, 캐시, 충전금 잔액이 있는 앱을 적어 둡니다.
- 각 앱의 머니(잔액) 화면에서 금액과 유효기간을 확인합니다.
- 앞으로 안 쓸 앱이라면 잔액을 본인 명의 계좌로 옮긴 뒤 탈퇴할지 정합니다. 탈퇴부터 하면 잔액 확인이 번거로워질 수 있습니다.
- 실물 교통카드처럼 앱 밖에 있는 충전금은 발급사 고객센터의 잔액 환불 안내를 확인합니다.
은행 휴면예금이나 미수령 주식처럼 금융회사에 잠든 돈은 찾는 경로가 따로 있습니다. 조회 순서는 미수령 주식·휴면예금 찾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앱 목록을 한 번 훑는 것만으로도 잊고 있던 잔액을 찾을 가능성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알림을 못 받았는데 잔액이 있으면 못 돌려받나요?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알림은 잔액이 있다는 안내일 뿐이고, 알림을 받지 않았다고 환급이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각 앱의 머니 잔액 화면에서 본인 명의 계좌로 옮기면 됩니다.
알림은 언제부터 오나요?
2026년 10월 19일부터 발송이 시작되고, 그 뒤로는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옵니다. 회사마다 미사용 기간과 잔액 기준이 달라서 같은 날 모든 사람이 받는 것은 아닙니다.
문자로 "충전금 환급" 링크가 왔어요. 눌러도 되나요?
누르지 않는 게 맞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통지가 앱 알림과 알림톡 같은 공식 채널로만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확인하고 싶다면 문자를 닫고 해당 페이 앱을 직접 열어 잔액을 보세요.
다른 페이 회사도 이런 알림을 보내나요?
2026년 10월 기준으로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3개사가 자율로 시행합니다. 금융당국은 3개사의 운영 결과를 보고 다른 전자금융업체에도 도입을 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하며
정리하면, 네이버페이·토스는 2년, 카카오페이는 1년 이상 쓰지 않은 충전금이 있으면 2026년 10월 19일부터 공식 채널로 알림이 오고, 알림에서 계좌와 금액을 고르면 바로 돌려받습니다. 알림이 문자나 이메일로 왔다면 링크를 누르지 말고 앱을 직접 열어 확인하면 됩니다.
이번 자료를 정리하면서 돈을 찾아 주는 제도가 생기면 그 제도를 흉내 낸 사기도 곧 따라온다는 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몇천 원을 돌려받으려다 계좌 비밀번호를 내주는 일이 없도록, 알림이 오면 앱부터 직접 여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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